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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생각하며

생일

by 지킬박수 2008.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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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7월 16일은 아폴로 11호가 달을 향해 지구를 출발한 날이다.
닷새 후 7월 21일에 달에 도착했다 들었다.
내가 왜 아폴로 11호가 지구를 떠난 날을 알고 있을까?
우주 개척사에 관심이 많아서? 물론 아니다.
그날은 내가 태어난 날이기 때문.

당시 라디오로 중계한 모양인데 아폴로 11호는 정오 쯤 떴단다.
내가 태어난 것은 오후 3시쯤이고.
하마터면 내 이름이 '아폴로'가 될 뻔했다.
아버지 말씀이 만약 같은 시간에 태어나면 그렇게 지을까 생각하셨단다.
다행이다.

물론 난 어릴 때부터 쭉 음력 생일을 쇤다.
그러므로 오늘은 아무 의미도 없는 날이다.
그래도, 지구 상에 첫선을 보인 지 만 39년이 되는 날이라 몇 자 적어 본다.

특히나 이렇게 나이 먹어서도 투덜대는 버릇이 여전함에 대해 반성하기 위해.
좀 푸근하고 그러면서도 목표가 명확한 그런 삶을 살아야 하는데...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작심삼일이라지만, 어쨌든 생일(?)을 맞이하여 다시 다짐해 본다.

잘 살자!
좋은 생각 많이 하고 사람들, 가족들 잘 챙겨 주고,
일 재밌게 하고 보람도 찾고,
그리고
투덜대지 말고 주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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