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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생각하며

꿈 이야기

by 지킬박수 2008.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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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꿨다. 개꿈이다.

꿈 속에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입사 면접을 하러 가 앉아 있다. 앞 사람이 면접 중인데, 이 친구가 전에 우리 회사 다니던 친구. 꿈 속에서는 아직도 같은 회사를 다니고 있네. 면접 하다가 들어온 문자를 보고 면접관에게 이야기한다. '다니는 회사에서 문자가 왔는데, 그렇게 다닐 거면 관두라'고 한다고. 그래서 지원한 회사에 꼭 합격해야 한다고. 웃기다.

내 차례가 되어야 하는데 그 전에 점심 시간이 되었다. 사무실이 질흙같이 어둡다. 어둠을 뚫고 어디론가 점심을 먹으러 갔다. 뭘 먹었는지는 생각나지 않는다. 까닭은 알 수 없지만, 점심 시간이 끝날 시간에 늦어 막판에 막 뛴다. 겨우 1, 2분 늦지 않게 면접관 앞에 도착.

외국 나갔다 온 걸 묻는다. 뭔가 개발해서 테스트하러 갔던 경험들을 늘어 놓는다. 처음에는 그래도 이야기할 꺼리가 있다. 내가 직접 개발했고, 그거 가지고 테스트하면서 여러 외국 사람도 만나고. 그러다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할 말이 없다. 뭐 했냐고 묻는데 그저 뒷치닥거리하고 있다고 할 수밖에. 뭔가 핵심을 쥐지 못한 스스로가 드러난다.

그러다 잠에서 깼다. 새벽 2시 반. 자다가 깨는 일 정말 드문데, 왜 깼던 것일까?

이어지는 개꿈 하나 더. 정부에서 세금을 깍아 주겠다 했던가? 꿈 속에서 공무원을 만나 이야기 나눈다. 난 만오천원쯤 돌려 받을 수 있단다. 그런데, 그 공무원, 얼마 되지 않은 돈이니 귀찮게 절차 밟지 말고 그냥 포기하란다. 쩝.

월요일을 앞둔 일요일 밤 개꿈이나 꾸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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