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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2

백수는 늘 한가하지만 오늘 같은 날은 더더욱 한가한 것 같다.여기서 오늘 같은 날이란?새해가 시작되어 첫 출근하는 날.다들 일터에서 계획을 세우든, 회의를 하든, 결의를 다지든 할 테지. 나는?물론 백수라고 새해를 시작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도서관에서 알차게, 보람차게, 뭔가를 하고 있지.다만 여럿이 함께가 아닌 혼자라는 게 다를 뿐. 살짝 외롭군.하지만, 유명한 김정운 교수께서덜 외롭기 위해서는 더 외롭게 지내야 한다고 하셨으니,그 말씀을 굳게 믿고 버텨야겠지. 오늘은 늦게까지 도서관에서 책과 씨름(?)하고 말 테다. 2016. 1. 4.
수습 백수 수습 기간이라는 게 있다. 회사에서 직원을 뽑으면 보통 세 달 정도 간(?)을 보는 기간.월급도 조금 주고, 이것저것 살펴본 다음,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신입은 물론이고 경력 사원 채용에서도 활용 가능. 8월 말 회사를 그만두고 오늘까지 딱 세 달이다.백수에게도 수습 기간을 적용하는 것은 웃기지만,그냥 한 번 중간(?) 점검이라 생각하고 정리해 보자. 우선,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안 해도 될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시간의 여유, 그것을 중요한 일에 쏟지 못하고 있다는 반성.중심 잘 잡아야 한다. 더이상 시간을 '죽이지' 말자.꼭 해야 할 일을 하자! 하고 싶은 것을 하자. 끌려다니지 말고.시간, 돈 등 여러 댓가를 치를 각오를 하고 선택한 백수 상태가 아닌가.그렇다면 절대 끌려다지.. 2015.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