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31 흔들림 오래 전 '넘버3'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 주인공 건달 한석규는 스스로가 넘버2라고 주장한다. 다른 이들은 넘버3라 생각하지만. 한석규가 여친 이미연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정확히 기억할 수는 없지만 대충 이런 대화가 오간다. 이미연 : 나 사랑해? 얼마만큼? 한석규 : 51% 이미연 : 뭐야? 100%가 아니고 겨우 51%야? 한석규 : 51%면 다 믿는 거야. 세상에 100%가 어디 있어? 그만큼 무엇이든 절대적인 것은 없으며, 늘 상대적인 흔들림 속에서 왔다갔다 한다는 뜻일 터다. 선택을 해야 하고, 그것 때문에 고민하고, 51%를 믿고 결정을 한다. 하지만, 다음 순간 49% 쪽을 다시 들여다 보면 그 나름 아쉬움이 크다. 2%만큼을 반대쪽으로 옮겨 놓으면 이 괴로움이 사라질까? .. 2013. 5.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