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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2

김건모는 가수다? 크로캅 실신의 순간 '아, 무상한 세월' 지난 일요일에는 UFC 128이 열렸다.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씁쓸한 크로캅의 실신 KO패. 떠날 순간을 놓치고 나니 이렇게 안타까운 꼴을 보여 주게 된다. 어쩌면 계약 관계 탓에, 아니면 딸린 식구들 탓에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일까? 앞으로는 크로캅의 경기를 보지 않게 되길 기원해 본다. 가족과 저녁을 먹는데 애들이 "나는 가수다"를 틀어 놓았다. 일곱 명의 가수가 실력을 겨루고, 그 결과 한 명씩 탈락시키는 방식. 가뜩이나 경쟁으로 가득찬 사회에서 이런 것까지 경쟁을 붙여야 하나 싶어 못마땅하다. 그래도 좋은 노래를 노래 잘하는 가수들 목소리로 들을 수 있으니 참았다. 일곱 명 중 첫 탈락자 확정. 김건모다. 너무 방심한 게 아닌가 싶더라. 아무리 .. 2011. 3. 21.
너무 가혹한 경기 방식 오늘은, 아니 어제는 북경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 경기가 있었다. 우리 나라의 박경모 선수는 아깝게 결승에서 져 은메달을 차지. 3엔드까지 앞서다 마지막 4엔드에서 한 점 차이로 역전을 당하고 만 아쉬운 경기. 요 몇 일 올림픽 경기를 보니, 갈수록 가혹한 경기 방식을 채택하는 게 눈에 띈다. 방송에 적합한, 다시 말해 보는 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방향으로의 변경. 양궁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물론 이번에 갑작스레 변경된 건 아니지만, 시차가 한 시간밖에 되지 않은 북경에서 벌어지는 경기라 그걸 실시간 중계로 보게 되니 더 크게 느껴진다. 양궁은 대표적인 기록 경기 아니었던가? 물론 결과로 나온 점수를 가지고 다투는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 발 한 발 쏠 때는 나만의 과녁에 집중할 수 있었다. 예전.. 2008.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