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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꿈5

끊이지 않는 개꿈 누구나 다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을 거다. 나도 물론 지금껏 살아 오면서 그런 게 몇 개 있고. 요새 꿈자리가 참 더럽다. 어제는 지도교수가 떴다. 이런... 더 화가 나는 건 꿈 속이지만 당당히 나서지 못하고 지도교수를 피하는 나 자신의 모습이다. 내가 뭐 그리 잘못 했다고 슬슬 피하는 건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일부러라도 좋은 생각을 하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래야 좋은 꿈도 꾸고 다음 날 시작이 편안하다는 거지. 그렇게 노력해 보지만 요새는 영 꽝이다. 제발 오늘은 개꿈 꾸지 말고. 돼지꿈이라도 꾸고 로또라도 당첨되자. 2008. 12. 9.
이사 가는 꿈 또 꿈에 이사를 간다. 역시 좁은 집으로. 이번에는 어머니와 함께 집을 보러 다닌다. 방 하나, 마루 하나, 정말 오래 된 허름한 집이다. 엘리베이터도 없나 보다. 꿈이라 모두 생각나지는 않지만 뭔가 사정이 있어 이사를 해야 한다. 어머니께서는 아버지를 지방에 내려가시게 하잖다. 가셔서 무슨 장사를 하시게 하고, 우리는 그냥 살자고. 꿈이라 앞뒤가 안맞다. 그 전에는 옆집에 불이 났다. 아니, 내가 실수로 불을 낸 것 같다. 홀라당 모두 탔다. 다행히 사람이 다치지는 않았다. 맞다, 생각해 보니 유리창들도 몽창 다 깨버렸다. 차로 들이 받아서인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주택가 여러 집들, 그리고 길가의 유리창 여럿을 깨버렸다. 개꿈이 이어진다. 12월이다. 올해도 다 지나간다. 어제는 콘서트7080에 조.. 2008. 12. 8.
개꿈 다시 이사를 가는 꿈. 좁은 집으로.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이전 집으로. 짐은 늘었고, 넓은 집에 익숙해졌는데, 다시 좁은 곳으로 가야 하다니. 꿈 속이지만 짜증 만땅. 왜 적당한 전세를 구하지 않았는지 자책한다. 이어지는 꿈. 무슨 영화를 보러 갔다. 아니, 그 전에는 무슨 친구들 모임에 간 것 같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이게 북한이다. 돌아오는 길, 군사분계선을 넘어야 한다. 못 가게 한다. 총칼로 위협한다. 개성 공단을 생각했을까? 꿈에서 왜? 개꿈이다. 짜증이다. 2008. 12. 5.
술이 필요한 아침 지난 달에는 15번 술을 마셨다. 특히, 지난 주에는 목이 아파 병원을 다니면서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꼬박 마셨고, 이번 주에는 참았다. 집에서 맥주 한 잔 정도로. 어제는 집에 일이 있어 하루를 쉬고 출근. 300개쯤 쌓여 있는 메일을 하나씩 "읽은 상태"로 바꿔 놓고 있는데, 팀장 하나가 자리로 찾아 온다.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역시 안 좋은 소식을 가져다 준다. 팀원의 이탈. 갑자기 술 생각이 확 치밀어 오른다. 개발자들에게 비전을 심어 주지 못하는 회사, 오래 다닐수록 빛이 나고 보람을 느낄 수 있으면 좋으련만 현실은 반대인 회사. 만나 이야기 나눌 의욕조차 생기지 않는다. 아마도 물어 오겠지. "더 오래 이곳에 머물러 있어야 할 까닭이 없습니다. 왜 그래야 합니까?" 나는 뭐라 대답할 수 있.. 2008. 8. 1.
꿈 이야기 꿈을 꿨다. 개꿈이다. 꿈 속에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입사 면접을 하러 가 앉아 있다. 앞 사람이 면접 중인데, 이 친구가 전에 우리 회사 다니던 친구. 꿈 속에서는 아직도 같은 회사를 다니고 있네. 면접 하다가 들어온 문자를 보고 면접관에게 이야기한다. '다니는 회사에서 문자가 왔는데, 그렇게 다닐 거면 관두라'고 한다고. 그래서 지원한 회사에 꼭 합격해야 한다고. 웃기다. 내 차례가 되어야 하는데 그 전에 점심 시간이 되었다. 사무실이 질흙같이 어둡다. 어둠을 뚫고 어디론가 점심을 먹으러 갔다. 뭘 먹었는지는 생각나지 않는다. 까닭은 알 수 없지만, 점심 시간이 끝날 시간에 늦어 막판에 막 뛴다. 겨우 1, 2분 늦지 않게 면접관 앞에 도착. 외국 나갔다 온 걸 묻는다. 뭔가 개발해서 테스트하러 갔.. 2008.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