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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생각하며

심란함

by 지킬박수 2016. 8. 5.

오늘 하루 종일 뭔가 찝찝하고 기분이 그랬는데..

그 까닭 중 일부는 큰놈이었던 것 같다.

어제 신병교육대 수료식에 가서 잘 지내는 것으로 봤는데,

다만 자대 배치를 정찰대로 받았다는 게 뭔가 좀 그랬다.


오늘 엄마한테 전화를 한 모양이다.

오늘 정찰대로 옮겨 보니,

기대와는 달리 정찰대가 무척 힘들어 보이나 보다.

처음에만 그렇지, 시간 지나고 적응하면 괜찮아져야 할 텐데.


어쨌든 좀 전에 애 엄마 전화를 받고 이야기를 듣는 순간,

그래서 내가 오늘 기분이 찝찝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아이에 대해 무심한 편이라 여기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은 맘 한구석 신경이 쓰이나 보다.


잘 버텨주길.. 시간이 도움이 되길.. 새옹지마이길..

그저 마음으로만 기원해 본다.


덧글)

군에 갈 때는 왜 비슷한 맘이 안 들었나 생각해 보니,

그때는 바빠서 엄마만 갔군. 나는 가지 못하고.

그래서 아무래도 눈으로 직접 보지 않으니

느낌도 덜 했던 듯.


어쨌거나, 애도 잘 적응해야겠지만,

나 또한 얼른 상황에 적응해야 하는데..

시간이 충분히 약이 돼 주겠지? 아마도 그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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