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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2

허영만의 부자사전 친구 추천으로. 허영만 화백에게 미안한 맘이 있었다. 지금도 물론 있다.여러 작품 재밌게 읽었지만 그 댓가를 제대로 치른 것 같지 않은 느낌.'식객'의 경우 25권을 모두 도서관에서 빌려봤으니. 얼마 전 다른 책 사러 대형 서점에 들렀다가 정작 그 책은 없어 못사고,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는 생각으로 '부자사전'을 샀다.도서관에서 빌릴 수도 있겠지만, 한 번쯤은 내 돈 내고 사고 싶어서. 책을 다 읽고 나서,꼭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다만, 내가 지금 쥐꼬리만큼 가진 것을 소중히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가진 것도 없는 '안부자'가 마치 부자처럼 허세를 부리면 곤란하니까. 방법은? 부지런히 찾아보기로 하자. 끝으로, 이 만화는 한상복의 "한국의 부자들"이라는 책을 바탕으로 했다니나중에 이.. 2015. 4. 7.
식객 식객 27권을 다 읽었다.엔하위키에 보니 비판점이 많구나. 그래도 나는 무척 좋다. 작년 한겨레에 실린 허영만 화백 인터뷰가 있다. 읽어 보니 입맛이 쓰다. 일부를 옮겨 본다. -일부 사람들은 허 화백 같은 분이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는 것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최근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화실 운영하려면 얼마가 든다’고 얘기했더니 말들이 많더라.(허 화백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달 화실 운영비가 3500만원 필요하다고 밝혔다.) 얼마 전에는 집 앞을 지나는데 동네 사람이 ‘허 선생이 그렇게 어려워?’라고 물어봤다. ‘돈이 부족하다’, ‘밥을 못 먹는다’는 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나에겐 만화가 일이다. 빚지면서 하는 일이 아니다. 내가 빚지면서 일하면 후배 만화가들은 무슨 희망을 가지고 일.. 2014.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