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취1 사퇴 어제 아침에는 면담을 요청하는 메일이었다. 일과시간이 시작되고 메일 내용을 확인했더니 인생 상담을 하고 싶단다. 인생 상담이라... 내 주제에 무슨 상담해 주고 말 게 있겠나? 괴롭다. 하루 종일 복잡한데, 밤에 팀장 하나가 메일을 보내 왔다. 팀장을 그만 두고 싶단다. 너무 너무 힘들단다. 좋은 개발자로 남고 싶단다. 한계가 느껴지고, 열심히 노력해도 결과가 별로라고. 검토해 달란다. 도대체 뭘? 내가 검토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대안은 없다. 안 그래도 일손이 부족한데, 이렇게 일을 밀어 내려 하면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일을 무작정 그 친구에게 묶어 놓을 수는 없는 일. 아무래도 짊어진 짐에 견줘 그 보상이 너무 작다고 느끼는 모양이다. 팀장을 하든 안 하든 보상에 차이가 없다면 뭐 하러 책임을.. 2008. 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