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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3

이사 가는 꿈 또 꿈에 이사를 간다. 역시 좁은 집으로. 이번에는 어머니와 함께 집을 보러 다닌다. 방 하나, 마루 하나, 정말 오래 된 허름한 집이다. 엘리베이터도 없나 보다. 꿈이라 모두 생각나지는 않지만 뭔가 사정이 있어 이사를 해야 한다. 어머니께서는 아버지를 지방에 내려가시게 하잖다. 가셔서 무슨 장사를 하시게 하고, 우리는 그냥 살자고. 꿈이라 앞뒤가 안맞다. 그 전에는 옆집에 불이 났다. 아니, 내가 실수로 불을 낸 것 같다. 홀라당 모두 탔다. 다행히 사람이 다치지는 않았다. 맞다, 생각해 보니 유리창들도 몽창 다 깨버렸다. 차로 들이 받아서인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주택가 여러 집들, 그리고 길가의 유리창 여럿을 깨버렸다. 개꿈이 이어진다. 12월이다. 올해도 다 지나간다. 어제는 콘서트7080에 조.. 2008. 12. 8.
이사, 그리고 적응 4층에서 6층으로 회사 자리를 옮긴 지 일 주일이 지났다. 한 번 갈 때까지 가 보자는 맘으로 물건들을 정리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왼쪽, 오른쪽으로 짐들이 쫙 널부러져 있고. 창가 자리라서인지 오늘 밤에는 무릎이 시리다. 어느 틈에서인지 모르지만 황소 바람이 뚫고 들어와 무릎을 때린다. 자리를 옮기기 전 서른 권 가까운 책을 방출했다. 다 읽은 것들. 인기 만점. 한 두 시간 후에 가 보니 딱 한권 남아 있더군. "문국현 솔루션" 나도 그 사람에게 속았던 게 조금은 분할 지경이니 다른 사람들 느낌도 비슷했겠지. 2008. 11. 25.
이사에 얽힌 오해와 진실, 그리고 씁쓸함 집이 좁아 좀 넓은 곳으로 이사를 하기로 했다. 빚 내서 산 지금 집을 전세 주고 다시 전세금을 더 빌려 다른 전세로 옮기는 거다. 오해가 있다. 부동산비를 아까볼 생각으로 회사 직원들에게 메일을 띄웠다. 혹시 전세 찾는 친구가 있나 싶어. 그런데, 이게 웬일? 집을 두 채나 가지게 된 거냐며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이런... 진실은 완전 반대. 그나마 조금씩 갚아 나가 줄어들고 있던 빚이 왕창 늘었다. 지난 목요일에는 회사 직원과 소주 한 잔을 했다. 전화벨이 울려 받아 보니 부동산. 내놓은 집이 나갔다고 한다. 전세 500만원만 깍아달라기에 좋다고 했다. 애도 없고 부부만 살 거라서 집을 깨끗하게 잘 관리할 거란다. 상관 없다고 했다. 오히려 혹시 도배라도 새로 해 달라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돼.. 2008.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