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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국여행-제주도 2박3일 여행 2020년 4월 10일 금요일부터 12일 일요일까지. 과 동기 골프 모임이 있어서, 나는 올레 걷기로 함께. 시간 순 정리. 04/10/금 연차 등록. 04/10/금 0600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 투표. 04/10/금 0740 진에어 타고 제주로. 04/10/금 1020 원근과 함께 올레 10코스 걷기. https://www.endomondo.com/users/6691019/workouts/1497707517 점심은 송악산 근처에서 해물라면, 파전, & 막걸리 3병. 길게 2시간. 저녁은 모슬포항 미영이네식당에서 고등어회에 한라산 3병. 04/10/금 2200 과 동기 숙소 도착. 맥주 한 잔 나눔. 코로나19 시국 탓에 나 포함 다섯. 조촐함. 04/11/토 0630 해장국 한 그릇씩. 제주 3대.. 2020. 4. 14.
비겁함에 대하여 4월 16일이다. 작년 오늘 사고 후 지금까지 관련 기사나 동영상이나 뭐나제대로 들여다본 적이 없다. 일부러 피했다.가끔 피하지 못해 언뜻 스치기만 해도 울컥하는데,그걸 들여다보고 있으면 어떻게 하겠나 싶어서. 비겁한 거다. 두 아이가 내 옆에 건강하게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다 커버렸지만, 편안하게 잠든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안심이다. 큰 아이가 대학이라는 곳에 들어갔다.대학 생활에서도 여러 부조리가 있다.선배들의 얼차려, 교수들의 방관(?), 신입생들의 어정쩡함.심하게는 다친 아이도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내 아이가 아님에 그저 안도한다.부조리에 맞서 싸우라 하지도, 함께 싸우자 나서지도 못한 채.그저 비겁하게 피할 뿐이다. 회사 생활도 마찬가지다.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역량을 키워 값.. 2015. 4. 16.
흔들림 오래 전 '넘버3'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 주인공 건달 한석규는 스스로가 넘버2라고 주장한다. 다른 이들은 넘버3라 생각하지만. 한석규가 여친 이미연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정확히 기억할 수는 없지만 대충 이런 대화가 오간다. 이미연 : 나 사랑해? 얼마만큼? 한석규 : 51% 이미연 : 뭐야? 100%가 아니고 겨우 51%야? 한석규 : 51%면 다 믿는 거야. 세상에 100%가 어디 있어? 그만큼 무엇이든 절대적인 것은 없으며, 늘 상대적인 흔들림 속에서 왔다갔다 한다는 뜻일 터다. 선택을 해야 하고, 그것 때문에 고민하고, 51%를 믿고 결정을 한다. 하지만, 다음 순간 49% 쪽을 다시 들여다 보면 그 나름 아쉬움이 크다. 2%만큼을 반대쪽으로 옮겨 놓으면 이 괴로움이 사라질까? .. 2013. 5. 2.
떳떳하게 살기 vs. 영리하게 살기 생각해 본다. 떳떳하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할까? 아니면 영리하게 살아야 할까? 바보 같은 물음일까? 그래도 할 수 없는 거고. 떳떳하게 살려다 보면 손해를 볼 수 있겠지. 그 손해라는 게 감당할 만 한 것이라면 문제 없겠지만, 때론 감당하기 어려운 정말 치명적인 것일 수 있는 거고. 그럼에도 떳떳하려고 애써야 하는 것인지... 어쩌면 떳떳하냐 그렇지 않냐에 구애 받지 말고 영리하게 머리 쓰면서 잘 사는 게 답일 지도 모를 일.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포기해야 할 것들이 있을 테고, 맘으로부터 오는 쓰라림을 견뎌야 할 테고. 답이 뭔지는 모르겠네. 그렇게 흔들리면 사는 것이겠지. 2008. 12. 29.
어젯밤 있었던 일 내 나이 마흔, 문득 생각해 보니 부모님 결혼하신 지 40년이 되었겠구나 싶었다. 아웃룩에 등록해 둔 일정 살펴 보니, 이번 월요일인가 보다. 정확하지는 않았다. 음력으로 언제라는 말씀을 오래 전 들었던 것 같고, 그걸 그저 아웃룩에 적어 둔 것이니. 어쨌든 이 무렵인 것은 맞다. 그래서, 어제는 가족 모임(?)을 소집했다. 그래 봐야 부모님과 두 아이까지 모두 여섯 명, 함께 살고 있는 식구가 전부지만. 나름 맛있는 집을 골라 함께 몰려 가서 배터지게 먹었다. 지금까지도 속이 안 좋다. 모처럼 과식을 했더니 위장이 힘이 든가 보다. 어쨌든 평소와 달리 부모님께 고맙다는 말씀도 드리고, 죄송하다고, 앞으로는 더 잘 하겠다고 나름 노력. 불황이 맞나? 음식점에 사람이 넘쳐난다. 내 기준으로는 꽤 비싼, 그.. 2008. 11. 27.
베토벤 바이러스가 끝났다 참 허무하다. 난 어제가 마지막회인 줄 몰랐다. 수요일, 목요일 하는 프로그램이니 당연 하나 더 남았겠지 생각하며 봤는데... 이런, 끝나면서 "그동안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니. 갑작스런 결말에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물론, 베바를 쭉 봐 왔던 건 아니다. 아마 처음부터 끝까지 본 게 서너 번 정도밖에 안될 듯. 대부분 늦게 집에 들어가 끝부분 조금 보곤 했는데. 결말이 좀 미적지근한 것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나름 깔끔하게 정리한 것 같기도 하고. 모르겠다. 하여튼 괜찮은 드라마라는 생각이 든다. 절대 착한 사람도, 절대 나쁜 사람도 없고, 아픈 구석, 부족한 구석을 끌어 안고 살아가는 모습들. 구질구질한 게, 구차한 게 바로 '삶'이니까. 2008. 11. 13.
비빔툰 - 맘이 짠하다 2008. 10. 15.
1년에 14억 쓰기 로또 1등에 당첨돼 14억원 (세금 내고 실수령액)을 탔던 사람이 1년만에 다 날리고 좀도둑질 하다가 잡혔단다. 세상사 참... 로또 1등 당첨금 탕진, 도둑질하다 ‘쇠고랑’ 2008. 9. 30.
구질구질한 게 삶 '조강지처클럽'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토, 일요일 밤에 SBS에서 방영. 참 구질구질하기 짝이 없는 내용. 불륜에 불륜이 겹치고 겹쳐 어느 순간부턴 뭐가 정상인지조차 헷갈린다. 좀 보다가도 짜증이 확 밀려들어 돌려 버리곤, 또 나중에 어떻게 되나 궁금해지는. 한동안 보질 않다가 지난 주말 오랜만에 시청. 여전히 꼬이고 꼬인 상황, 그리고 그 속에 궁상맞은 인물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이렇게 구질구질한 게 삶이 아닐까? 이달 말이면 끝이 난다니 몇 번 남은 거 꼭 봐야겠다. sports.donga.com 2008. 9. 17.
깊이에 대해 생각해 본다 맘마미아를 봤다, 추석에 가족과 함께. 흥겨운, 그리고 볼 만 한 영화다. 특히, 아바라는 그룹과 그들의 노래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뮤지컬로는 아직 보지 않았지만 느낌은 비슷하겠지. 물론, 아마도 뮤지컬은 우리 말로 노래할 테니 좀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영화를 보면서, 그리고 보고 나서 '깊이'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해 본다. 영화에 나오는 대부분의 노래는 아는 것들이다. 정확히 말하면 '제목'을 아는 것들이다. 정말 오래 전부터 들어 왔고 흥얼흥얼거렸던. 하지만, 가사는 거의 알 지 못한다. 알려고 하지도 않았지. 그저 노래를 흥얼거렸을 뿐, 이게 무슨 내용일까 관심조차 갖은 기억이 없다. 당시에는 가사를 알 방법이 없었다고, 영어라서 알려고 해도 불가능했다고 한다면, 이것은 어디까지나 핑계.. 2008. 9. 16.
40대 10년 동안 해야 할 ... 다섯 가지든 일곱 가지든 중요하지 않겠지. 아래는 http://dailydream.tistory.com/417에서 가져온 내용. 읽어 보니, 아프다.무엇이 위대한 마흔 살 10년을 가능하게 만드는가.  첫째는 철학이다. 세상과 삶에 대한 자신만의 시선을 가져야 한다. 인생은 구체적인 것이다. 생각하고 행한 모든 것들이 바로 한 개인의 역사다. 다른 사람 들과 다른 시선, 다른 생각, 다른 행동이 바로 자신의 독특한 문명이다. 바로 이 차별적 구체성이 다양한 사회 속에서 나의 가치를 인정받는 길이다. 자신의 내면적 정조(情操)에 부합하는 철학을 계발하라. 둘째,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더 이상 미루지 마라. 그 동안 40대까지는 시키는 일을 하며 살았다. 습작의 시대였다. 그러나 .. 2008. 8. 25.
아무래도 잘못 사나 보다 오전에 무슨 이슈로 회의를 했는데... 논의를 하다 보니 내가 잘못 살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짊어져야 할 몫이 아니라 생각한 것들을 요구한다. 나름 이것 저것 뒷치닥거리도 하고, 내 발전과는 전혀 상관 없는 그런 일들도 처리하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 부질 없는 짓이다. 내가 떠안은 일들, 그걸 아랫사람들에게 떠넘기는 게 맞지 않다 여겨 그리 못하고 있는데, 정작 내가 해야 할 일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다고 그것들을 넘기면 속이 편할 것 같지는 않다. 펑크를 낸다? 어쩌면 이것도 다 자기 합리화인 지도 모르지. 전에 어느 블로그에서 읽은 글에서처럼 성공하려면 A하면서 B해야 합니다. 어떻게 A하면서 B까지 하냐고 더 이상 투덜대지 마세요. 단 A와 B는 이질적.. 2008.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