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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고328

펀한 경영? 뻔한 경영? 펀을 잡아라 - Catch the F.U.N. 진수 테리 (지은이) | 김영사 불혹의 나이에 멀리 부산에서 결혼을 한다는 대학 동기가 있어 일요일 당일치기로 다녀 왔습니다. KTX라는 놈을 타니 왔다 갔다 여섯 시간도 걸리지 않더군요. 기차 안에서 뭘 할까 잠깐 생각하다가, 지난 주 세미나에서 얻어 온 책 한 권을 가방에 집어 넣었습니다. 오가며 다 읽고, 마지막에는 시간이 좀 남아 생각을 정리해 봤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했던가요? 지난 주 세미나를 듣고 너무 많은 것을 기대했나 봅니다. 책을 읽고 나니 많이 아쉽네요. 진수 테리라는 분이 '펀경영'이라는 열쇳말에 걸맞는 멋진 회사를 크게 하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여러 사례를 펀경영이라는 것으로 포장, 정리해 보여 주는.. 2008. 1. 28.
대한민국 진화론 대한민국 진화론 - 삼성전자 최초 여성임원 이현정 이현정 (지은이) | 동아일보사 멋지다, 부럽다, 질투 난다. 책을 다 읽고 난 바로 다음 느낌이다. 풍요로운 삶. 여기서 '풍요'란 단지 경제적인 것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삶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꾸려 가는 것이 참 질투 날 정도로 부럽다. 물론 저자가 꽤 잘 사는 것 같긴 하다.^^ 삼성전자 임원'씩'이나 하는 사람이니 그럴 만도 하다. 책 제목은 영 불편하다. 대한민국 진화론이라... 아마도 책을 많이 팔고 싶어서 정한 제목인 듯 한데, 오히려 좋은 책 내용으로 받을 점수를 깍아 먹는 게 아닌가 싶다. 내용은 공자님 말씀이다. 100% 공감한다. 역시 중요한 것은 실천궁행. 저자는 나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 놓고 있으니 그 점이 대단한.. 2008. 1. 18.
문외한이 읽은 경제학 책 경제학 프레임 - 세상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 이근우 (지은이) | 웅진윙스 경제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다. 그래서 경제학 관련 책은 버겁다. 졸립다. 게다가 자본주의라는 틀에 대해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는 터라 이런 책은 썩 내키지 않는다. 어느 행사를 통해 공짜로 얻은 책이 아니었다면 내 돈을 주고 사서 읽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책을 읽으면서 슬슬 화가 나기 시작했고 (자본주의에 대해, 시장 경제에 대해 너무 우호적이다) 나중에는 저자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려고 노력했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도 물론 있다) 뒷쪽으로 갈수록 지루해졌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책 내용이 잘 정리가 되지 않은 것인지). 저자는 지난 5년 노무현 정부에서 정말 답답했겠다 싶다.^^ 이어지는 이명박 정부에서는.. 2008. 1. 15.
팔로워십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그리 크지 않은 IT 회사에서 관리자로 일한다는 것도 나름 괴로운 일입니다. 조직에서 인정 받고 연봉도, 성과급도 많이 받고 싶다면 리더가 되어야 할 일입니다. 사실 리더는 아니지만 '리더십'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위로는 보스에게, 아래로는 여러 직원들에게 두루 잘 해야겠지요. 하지만, 리더도 아니면서 리더인 '척' 한다는 게 맘처럼 되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리더십'이라는 열쇠말을 좇아 이런 저런 책들을 기웃거려 봅니다. 다양하더군요. 리더는 타고 나는 것이니 흉내 내지 말라고도 하고, 어차피 못난 사람들이 꾸려 나가는 조직이니 사람의 얼굴을 한 친근한 리더가 되라고, 보통 사람도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워 주는 책도 있죠. 반대로, 카리스마가 필요하다거나,.. 2008.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