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의 상자
회사를 다니는 동안, 평가, 연봉같은 것은 판도라의 상자에 꼭꼭 숨겨두어야 한다. 상자를 열어 확인하는 순간, 대략 난감, 복잡한 맘이 들 수 있는 탓이다. 하지만, 때로는 어쩔 수 없이 또는 우연히, 상자의 열린 틈으로 안을 들여다보게 된다. 이때 마음을 잘 다잡아야 한다. 물론, 마음은 내 것이 아니라는 불교의 가르침이 있다. 마음은 내 밖에 있으니, 그 변화를 그저 묵묵히 바라보라던가. 뭐래? ㅋ 하여튼, 오늘 상자를 살짝 들여다보고, 조금은 흔들리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평가한 결과를 본 것인데, 사실 섭섭할 까닭은 없다. 나 또한 다른 사람들을 같은 방식으로 평가하고 있으니까. 서로 얼굴 보고 웃으며 이야기 나누지만, 평가는 평가, 냉정한 것이니 말이다. 그럼에도, 요새 내 상..
2020. 2. 10.
조국에 대한 메모
그냥 저장용(?)에 가까운 글이다. 나중에 까먹으니까,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나중에 돌아볼 때 맞았는지 확인하려는 것. 조국이 그만두고 바로 복직 신청한 것. 나는, 다시는 정치권에 얼씬하지 않겠다는 강한 뜻을 표현한 거라 생각. 하지만, 사람들은 돈독이 올랐다는 둥, 이런저런 말들이 많더라. 조국은 어떤 사람일까? 페북에서 본 평가, "엄처 시하 착한 샌님"이 정확하지 않을까 싶다. 조국이 주도해서, 현재 정경심의 혐의들을 주도했을 것 같진 않다. 조국은 밖으로 나돌고, 집안 살림은 모두 정경심이 주도했을 듯. 조국은 왜 사퇴했나? 앞서 말한 상황대로라면, 진실을 거의 모르고 마나님 말만 믿고 있다가, 언제부터인가 슬슬 고개를 갸웃거리기 시작했을 거고, 장관직을 계속할 수 없다 판단했을 것. 물론..
2019.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