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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생각하며493

판도라의 상자 회사를 다니는 동안, 평가, 연봉같은 것은 판도라의 상자에 꼭꼭 숨겨두어야 한다. 상자를 열어 확인하는 순간, 대략 난감, 복잡한 맘이 들 수 있는 탓이다. 하지만, 때로는 어쩔 수 없이 또는 우연히, 상자의 열린 틈으로 안을 들여다보게 된다. 이때 마음을 잘 다잡아야 한다. 물론, 마음은 내 것이 아니라는 불교의 가르침이 있다. 마음은 내 밖에 있으니, 그 변화를 그저 묵묵히 바라보라던가. 뭐래? ㅋ 하여튼, 오늘 상자를 살짝 들여다보고, 조금은 흔들리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평가한 결과를 본 것인데, 사실 섭섭할 까닭은 없다. 나 또한 다른 사람들을 같은 방식으로 평가하고 있으니까. 서로 얼굴 보고 웃으며 이야기 나누지만, 평가는 평가, 냉정한 것이니 말이다. 그럼에도, 요새 내 상.. 2020. 2. 10.
누구냐, 너는?^^ 어제 누군가 내 블로그를 여기저기 둘러보고 간 모양이다. 누구냐, 너는? ㅋ 2020. 1. 30.
지난 10년 2020년 경자년이 밝았다. 문득 지난 10년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궁금해 정리해 본다. 2010년. 다니던 M사 코스닥 상장. 빚을 모두 갚음. 2011년. 상무 임명. 차도 한 대 생김. 2012년. 지리산 종주가 방아쇠가 되어 M사 그만두고, U사로. 2013년. M사 대표님 요청(?)으로, 인수한 I사로 복귀. 2014년. I사에서 사표 내라는 말까지 듣고 버티다, M사로. 2015년. 결국 M사를 그만두고 야인으로. 2016년. U사 대표가 불러 다시 U사 입사. 새로운 역할. 2017년. B사 인수로 역할이 애매해져, 또다른 U사로 옮김. 2018년. 또다른 U사 계속 다님. 2019년. 또다른 U사 계속 다님. 그나마 최근 2년은 안정적(?)이었는데.. 이 또한 언제, 어떻게 바뀔지, 나.. 2020. 1. 15.
불안감 까닭이 뭘까? 맘이 두근두근, 싱숭생숭, 불안불안하다. 몇 가지 이슈들이 있지만, 따져 보면 그리 심각한 건 없는데. 맘을 다스린다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은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이 되질 않는다. 어떻게 해야 할까? 크게 심호흡 하고, 기지개 한 번 켜고, 허리, 가슴 쭉 펴고, 그렇게 버텨 보자! 2020. 1. 8.
조국에 대한 메모 그냥 저장용(?)에 가까운 글이다. 나중에 까먹으니까,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나중에 돌아볼 때 맞았는지 확인하려는 것. 조국이 그만두고 바로 복직 신청한 것. 나는, 다시는 정치권에 얼씬하지 않겠다는 강한 뜻을 표현한 거라 생각. 하지만, 사람들은 돈독이 올랐다는 둥, 이런저런 말들이 많더라. 조국은 어떤 사람일까? 페북에서 본 평가, "엄처 시하 착한 샌님"이 정확하지 않을까 싶다. 조국이 주도해서, 현재 정경심의 혐의들을 주도했을 것 같진 않다. 조국은 밖으로 나돌고, 집안 살림은 모두 정경심이 주도했을 듯. 조국은 왜 사퇴했나? 앞서 말한 상황대로라면, 진실을 거의 모르고 마나님 말만 믿고 있다가, 언제부터인가 슬슬 고개를 갸웃거리기 시작했을 거고, 장관직을 계속할 수 없다 판단했을 것. 물론.. 2019. 10. 30.
설악산 주전골 트레킹 https://www.endomondo.com/users/6691019/workouts/1412125651 2019년 10월 19일 토요일. 마나님 대학 동기 트레킹 모임에 꼽사리로. 멋진 단풍을 기대하고 갔으나, 아쉽게도 아직은 시작 단계. 그래도, 맑은 공기 마시며 푸르른 하늘과 바다를 본 것으로 만족. 2019. 10. 21.
한라산 세 번째 한라산. 2003년 회사 워크샵 행사로, 2015년 큰놈과 함께. 그리고 이번. 2015년 기록은 아래 링크. 2015/11/20 - [느끼고생각하며] - 제주도 1박2일 여행 2019년 7월 25일 목요일. 마나님 모시고, 두 아들과 함께 갑작스레 제주도로. 처음으로 성판악-백록담-관음사 코스, 9시간 30분. 전에는 성판악-백록담-성판악. 새로 알게 된 것. 진달래밭대피소 공사 중. 공사 탓인지 알 수 없으나 아무것도 팔지 않음. 성판악 또는 관음사에서 마실 것, 먹을 것 철저 준비해 올라야 함. 특히 마실 물 많이. 관음사 내려오는 길에 샘터가 하나 있었으나, 늘 물이 솟는지 알 수 없음. 성판악에서 관음사 방향보다, 관음사에서 성판악 방향이 나을 듯. 관음사 방향으로 내려오다 중간에 오르.. 2019. 8. 1.
아버지 팔순 규슈 여행 사진 한 장 추가 (2019/07/24/수) 2018/11/29 - [느끼고생각하며] - 이제 세 번 남았다 이제 세 번 남았다 친구들 부모님 부고가 놀랍지 않은 나이가 되었다. 뒤집어 보면, 우리 부모님도 멀지 않았다는 뜻. 내가 지천명의 나이가 되었으니, 부모님 결혼도 50년. 이제 챙길 수 있는 이벤트(?)라고는 금혼식, 아버지 팔순,.. janghp.tistory.com 2018/12/05 - [느끼고생각하며] - 부모님과 저녁 한 끼 부모님과 저녁 한 끼 2018년 12월 1일 토요일 저녁. 이제 두 번 남았다. janghp.tistory.com 이제 한 번 남았다. 어머니 팔순. 아버지 팔순은 6월 초. 그때는 저녁만 간단히 함께 하고, 애들 방학한 다음 짧은 여행을 가기로 했다. 일본 규슈로.. 2019. 7. 1.
간헐적 단식 체험 (?)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 같은 게 있다. 간헐적 단식이 좋다고 해서 시도해 보기로 했다. 날마다 아침을 건너뛰는 16:8 방식이라나 뭐라나. 자세한 것은 아래 기사 참고. 간헐적 단식 일주일만에...몸은 날아갈 듯 가벼워졌다 - 중앙일보 - 조인스 4주 프로젝트. 2019년 5월 20일 월요일부터 6월 16일 일요일까지. 사실 흉내 내기에 불과했다.^^ 야식을 먹는 날도 있었고, 술 자리도 물론 가졌고. ㅜ.ㅜ 효과는? 글쎄다. 아래 몸무게 그래프 추세선을 보면 하향이긴 하다. 하지만, 기울기는 ㅋ 뭐 그닥. 게다가 4월 몸무게 평균이 75.8였으니, 효과가 없다고도 할 수 있다. 앞으로 더 해 볼까? 전에도 아침은 아주 조금 먹는 편이어서, 그리 힘들 것 같진 않다. 어쩌면 그래서 효과가 없었는지도.. 2019. 6. 17.
안동하회마을, 강구항 & 정동진 결혼한 지 벌써 25년이 되었다. 서양에서는 25주년을 은혼식이라 챙기는 모양이다. 그냥 조촐하게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원래는 2박 3일쯤 생각했으나 최근 마나님이 종아리를 다쳐 줄였다. 6월 6일 목요일부터 7일 금요일까지. 사진 몇 장과 함께 일정을 메모해 둔다. 6월 6일 오전 10시쯤 집을 나섰다. 마나님 뜻에 따라 목적지는 안동하회마을. 별 뜻은 없다. 그냥 생각나는 곳을 향해 갈 뿐. 가는 길에 고기리에 있는 장원막국수에서 점심 먹기로. 하지만, 막국수집 도착해 보니 줄이 길다. 대기 시간 2시간이라는 팻말. 포기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점은 근처 빵집 멜린다에서. 그럭저럭 먹을 만하다. 야외 테이블. 골짜기 물길이 좋다. 고속도로에서는 금왕휴게소에 들렀다. 긴 줄이 늘어선.. 2019. 6. 9.
제주올레 17코스 삶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ㅋ 지난 주말 과 동기 골프 모임이 제주도에서 있었다. 두 놈이 토요일 (05/18) 한라산에 오른다기에 나도 함께 가기로 결심. 금요일 밤에 날씨 예보를 보니 호우 경보다. ㅜ.ㅜ 결국 한라산에 오르지 못하고 올레길 17코스를 셋이서 걸었다. https://www.endomondo.com/users/6691019/workouts/1320688582 인생 무지개를 보았다. 그렇게 오랫동안 무지개를 본 적이 있었나 싶다. 오후부터 저녁 가까이까지. 크고 선명한 무지개. 무지개를 향해 걸어갔지만 결국 무지개에 다다르지 못했다. 행복했던 시간. 2019. 5. 21.
눈이 부시게 주말에 다시보기로 몰아서. 중간에 7, 8화는 못 봄. 어떤 드라마는 볼 땐 재밌으나 금방 잊혀지기도 하는데,이 드라마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듯 싶다. 배우들 연기는 하나같이 죽이고,중간에 반전, 그리고 끝마무리까지, 애틋하다.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드라마. 좋다. 시간이 갈수록 더 좋아질 것 같다. http://tv.jtbc.joins.com/dazzling 2019.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