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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삶211

칼퇴근을 바라보는 눈길 회사 내 개발 팀이 여럿입니다. 어떤 팀은 날마다 철야를 하는 개발자가 있는데, 또 다른 팀은 칼퇴근이 대세. 이렇게 팀마다 다른 것은 왜일까요? 몇 가지 가정을 해 봅니다. (다들 맡은 업무는 그럭저럭 해 내고 있습니다.) 하나. 팀별 업무 분배가 잘못 되어 있다. 둘. 칼퇴근 하는 팀 팀원들 역량이 뛰어난 거다. 어느 쪽일까요? 모르겠습니다. 업무 분배. 고객사 별로 또는 개발 업무에 따라 나뉜 것이라 기계적으로 일감을 옮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팀원들 역량. 측정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짐작만 할 뿐. 팀마다 업무 부담이 비슷해지도록 널널한(?) 팀 사람을 바쁜 팀 쪽으로 옮겨야 할까요? 이것도 간단한 결정은 아닙니다. 적응 기간이 필요할테고, 또 널널했던 팀이 바빠지면 다시 되돌려 보낼 수도 없.. 2008. 2. 20.
비전이 뭐냐 묻는 직원에게 ... 나는 할 말이 없다. 그러면 되느냐고, 말도 안된다고 따지는 직원에게 ... 역시 할 말이 없다. 발등에 불은 꺼야 하지 않겠느냐고, 고통을 나눠 지자고 이야기하지만, 그것이 변명이 될 수 없다는 건 나도 안다. 회사에 일이 많이 정신 못차리고 끌려 다니는 게 그나마 일이 없어 사람을 내보낼 고민을 하는 것보다 낫다고 한다. 맞는 이야기지만, 한편으로는 이러다 어느 순간 와르르 무너지는 것은 아닌지 두렵다. 누구 하나 쓰러지는 것은 아닌지... 위기가 기회라는 말처럼, 오히려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의 솔루션을 만들려 노력하는 것이 지금보다 낫지는 않을까? 물론 이 또한 배부른 소리겠지. 하지만, 지금처럼이라면 비전도 솔루션도 만들 수가 결코 없다. 2008. 2. 19.
평평한 회사와 지휘 체계 지휘 체계라는 낱말이 썩 어울리지는 않겠다. 어쨌든 한 번 생각해 보자. 평평한 회사, 다시 말해 피라미드처럼 위아래가 높지 않은, 그래서 의사소통이 잘 되고 말단 직원이 보스와 직접 소통할 수도 있는 조직이 좋다는 이야기를 한다. 원활한 소통은 조직이 잘 꾸려나가기 위한 핵심이겠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별로 많지도 않은 지휘 체계를 거치지 않고 단계를 건너 뛰어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게 내 생각이다. 가령, 팀원이 바로 보스에게 달려가 어려운 점을 토로한다든지, 반대로 보스가 팀장을 빼고 팀원을 직접 불러 논의를 한다든지. 당장에야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구조 같지만, 길게 보면 결코 아니다. 중간에 낀 팀장 입장에서는 팀장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 할 수 없는 상황이 돼 버.. 2008. 2. 4.
위임 받은 권한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든 맡은 바 책임이 있고 이를 위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때론 자리에 부여된 고유한 권한도 있고, 윗 사람으로부터 위임 받은 권한도 있겠고. 위임 받은 권한이란 언제든 '회수'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를 잊어 먹고 내 권한이라 착각하는 경우 때로 심한 좌절감을 맛보게 된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것이 보통이므로, 윗 사람과 내 생각이 다르다면, 그리고 결정에 대한 권한을 윗 사람이 갖고 있다면 내가 너무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 그저 내 뜻을 충분히 전달하고 최종 결정에 따르면 되는 거다. 위임 받았다고 해서 내 뜻대로 다 되는 것은 아니다. "꿈을 꾸어요"라는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었다. 언젠가 내가 모든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될 때 (물론 그게 .. 2008. 1. 14.
기업 비전 수립 http://blog.naver.com/ts0724/90026466865에 보니, 기업 비전 수립에 대한 오해를 몇 가지 나열해 놓았다. 내가 다니는 회사도 아직 그럴싸한(?) 비전이 없다. 어쩌면 있은데 공유가 안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회사가 굴러갔으면 싶은데, 아직 갈 길이 멀다. 나중에 비전 수립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될 때를 대비해 일단 링크해 두기로 하자. 오해들 1. Vision Statement 작성이 핵심이다. 2. 비전은 웅대하고 거창해야 한다. 3. 비전은 남의 것과 달라야 한다. 4. 비전은 내부 구성원의 동의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5. 비전은 영구불변적이다. 2008. 1. 10.
잘해줘도 소용없구나? 우연히 한RSS에서 글 하나를 읽게 되었습니다. http://jamestic.egloos.com/1685976 제가 다니는 회사와 비슷한 규모의 회사에 대한 이야기. 떠나간 직원들에 대해 "잘해 줘도 소용 없구나..." 그리 느낀다는데, 이에 대해 직원들은 "열심히 해 봐야 소용 없구나..." 정도로 느끼지 않을까 싶군요. 인지상정이겠지요. 제가 궁금한 것은 그러한 생각의 차이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까 하는 겁니다. 과연 좁혀질 수는 있는 것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포기하는 게 답은 아닐지. 그런 차이 없이 하나가 된 조직은 혹시 있을까요? 2008. 1. 7.
국내외 웹과 인터넷, 모바일 기술 관련 2008년 예측들 http://hollobit.tistory.com/114에 가니 여러 자료를 잘 모아 놓은 게 있어 링크 걸어 둔다. 한 번 잘 읽어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게으른 내가 시간을 낼 수 있을 지 장담은 못하겠다. 고마운 맘을 트랙백으로 대신... 2008.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