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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조선

중앙일보, 정말 나쁘군요

by 지킬박수 2008. 7. 9.
쌍욕이 튀어 나오는 걸 참습니다. 아침부터 기분 더러워지면 안되니까.


어제 인터넷에서 사진 조작에 대한 글들을 몇 개 보니, 가격에 대한 비판도 있더군요. 그래서 자세히 살펴 봤더니... 사진 아래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중앙일보 김성룡]미국산 쇠고기가 정육점에 이어 일반 음식점에서도 4일 판매가 시작됐다. 서울 양재동의 한 음식점을 찾은 손님들이 구이용 쇠고기를 굽고 있다. 이 식당에서 판매하는 미국산 쇠고기 값은 1인분(130g)에 생갈비살 6500원, 양지살 1700원이다. 국내산 돼지고기 생삼겹살의 시중가격은 1인분(200g)에 약 8000원이다.
생갈비살 6500원 대 생삼겹살 8000원이군요.

와우, 생갈비살이 더 싸네요. 하지만... 잘 보면 그게 아닙니다. 아래 사진 잘 보면 이 가게의 경우 생삼겹살을 3500원에 팔고 있어요. 따라서, 6500원 대 3500원인 셈. 쌩뚱 맞게 생삼겹살은 시중가격을 제시한 까닭이 뭘까요?

정말 나쁜 사람들입니다. 꼼꼼히 읽지 않으면 숫자에 놀아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아래 사진에서 두 사람의 배치인데요, 기자는 거의 얼굴 안 보이게 감추고, 인턴은 얼굴 다 나오게 처리하고. 인간적으로 이래도 되는 겁니까? 처음부터 속이려는 생각이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할 것도 없겠지요. 정말 화가 납니다.


그나저나 이 사람들, 굽고 있는 고기를 먹기는 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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